장춘교…국민당 첩자|강청…공당 정보누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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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작년 10월 체포 숙청된 중공「4인조」중 전 부수상 장춘교는 33년 이후 국민당 첩자로 활동해온 자로서 극형에 처해질지 모른다고 중공문제에 정통한「홍콩」의 명보가 15일 보도.
명보는 4인조의 과거죄상을 낱낱이 파헤친 공식문서가 전국 각 단위별 당 간부들에게 회람 중이라고 보도.
이 문서는 30년대 상해에서 지하공산활동을 하던 강청(모택동의 미망인)이 다른 여성 당원들과 함께 국민당에 체포되었으나 구속기간 중 국민당에 아부, 공산당의 극비 정보를 털어놓았을 뿐 아니라 국민당 경비대의 식사 또는 술좌석에 동석, 노래를 부르고 갖은 아양을 떨어 고문을 피했다고 밝혔다.
강은 후에 석방되었으나 중공문화혁명 때 임표 휘하의 젊은 병사들로 가짜 홍위대를 조직, 상해에 파견하여 자신의 과거비행을 아는 사람들의 집을 습격하여 모든 불리한 문서·자료를 압수 파괴하도록 시켰다.
이 가짜 홍위대는 임표의 아들「린·리·코」가 지휘했었다고 임표의 딸「린·토우·토우」가 폭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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