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굴뚝서 아황산가스 분출 천여 주민 대피 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천】7일 하오 10시10분부터 20분 동안 인천시 동구 송림동11의8 일광화학 공업주식회사(대표 김두종·52) 공장 굴뚝에서 아황산「가스」가 분출, 송림동과 인근 도화동 등 일부지역으로 번져 2백여 가구 주민 1천 여명이 눈이 맵고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호흡장애를 일으켜 하오 11시30분까지 1시간20분 동안 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 사고는 아황산「가스」를 연소시켜 황산을 만드는 이 공장의 아황산「가스」처리장치인 제3「펌프」가 고장, 아황산「가스」를「탱크」로 보내지 못하고 굴뚝으로 그대로 내뿜어 일어났으며 낮은 기압과 안개로「가스」가 주택가에 깔려 시계가 불과 3m밖에 되지 않는 등 피해가 더욱 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