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골-지스카르파 제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15일 로이터 합동】좌파연합 세력의 대승으로 끝난 지난 13일의「프랑스」지방선거 제1차 투표에서 [파리」시장에 입후보했던「드골」파 지도자「자크·쉬라크」전 수상은 15일「지스카르」대통령의 지명 후보인「미셸·보르나노」에 협상과 제휴, 오는 20일의 결선 투표에서 좌익 후보의「파리」시장 당선을 저지하기로 합의했다.
두 여당권 후보는 이날 1차 투표에서 한쪽이 다른 한 쪽보다 우세했던 선거구에서는 열세를 보였던 측이 2차 투표 때 선거를 포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8개 선거구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던「쉬라크」전 수상이 좌파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수상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권좌인「파리」시장직을 둘러싼 여당 후보간의 이같은 합의는 여당내 파벌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도움을 주었으나「지스카르」대통령과 이에 도전하는「쉬라크」전 수상간의 대립에는 하등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