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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된 호텔 안에 30년 전통 한식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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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필드 호텔 한식당 낙원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 한식당 ‘낙원’이 오픈 30주년을 맞이했다. 호텔은 11주년밖에 안 됐는데 그 안에 있는 한식당이 30주년을 맞았다니, 사연은 이렇다.

메이필드 호텔의 모기업은 정림개발이다. 조경회사로 시작한 정림개발은 1984년 꽃과 나무가 만발한 회사 부지 한 쪽에 한식당 ‘낙원가든’을 오픈했다. 그렇게 15년 동안 장사하다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호텔을 짓기로 결정했다. 당시 정부는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호텔 등 숙박업장 신축에 많은 지원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2003년 문을 연 메이필드 호텔이다.

메이필드 호텔은 모기업의 전공분야를 살려 ‘도심 속 자연 공간’을 표방한다. 총 10만여㎡ 부지에 들어선 호텔은 커다란 정원 같다. 소나무 숲에 폭 파묻힌 호텔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이 낙원이다. 낙원 입구에는 감나무, 살구나무 등 과실수와 편백나무, 소나무, 회화나무가 어우러진 너른 마당이 있다. 30년 동안 정성스레 가꿔온 정원이다. 특히 낙원 주변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탱자나무는 수령이 50년이나 됐다.

2010년 전통혼례식장으로 개장한 ‘초례청’은 올해부터 일반 고객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낙원 앞에 독채로 이루어진 철 못 하나 사용하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지었다. 마당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통 한옥 초례청에는 상견례·환갑잔치·돌잔치 등 소규모 행사를 하러 온 손님들이 많다.

김영환(61) 조리장은 낙원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강원도 철원 등지에서 사육한 1++ 등급 한우를 사용한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꼼꼼하게 고기를 점검하고 직접 손질한다. 김 조리장의 추천 메뉴는 한우 양념 갈비다. 김 조리장이 한약재, 표고버섯, 토종 벌꿀 등 20여 가지 천연 재료로 섞어 직접 개발한 양념 소스를 발라 굽는다.

오픈 30주년을 맞아 국가지정 전통 식품 명인이 만든 전통주를 6월30일까지 선보인다. 박흥선 명인이 직접 담근 ‘솔송주’(2만원), 2013년 전통주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한상헌 명인이 직접 수확한 황매실에 제주도산 천연꿀을 넣어 담근 ‘매실원주’(2만원), 양대수 명인이 20여 가지 한약재와 쌀을 주원료로 빚어 만든 ‘추성주’(5만원) 등 모두 6가지를 준비했다.

홍지연 기자

낙원=개별룸 10개, 좌석 총 180석. 2006년 서울시가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 음식점’으로 지정했고 2009년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 ‘36회 관광의 날’ 때‘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메뉴로는 국내산 한우 양념 갈비와 한우 꽃등심이 있다. 한우 양념 갈비 1인(200g) 4만7000원, 국내산 한우 꽃등심 1인(130g) 6만원. 5월 한 달 동안 점심 특선으로 한우 불고기 냉면 세트(3만1000원), 해물 순두부찌개(1만5000원), 한방 갈비찜 반상(2만5000원)을 판매한다. 이상 가격 세금·봉사료 포함. 영업시간 주중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10시, 주말 낮 12시~오후 10시. mayfield.co.kr, 02-2660-9010, 9011.

호텔 브리핑

W 서울 워커힐(wseoul.com)
5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디저트 뷔페 'W 마켓 45'를 진행한다. 45종의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딸기·산딸기·포도·체리·블루베리 등 신선한 생과일과 아이스크림·마카롱 브라우니·티라미수, 롤 케이크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뷔페로 이용할 경우 어른 5만원, 어린이 3만원이다. 포장판매도 한다. 개당 1500~4000원. 이상 가격 세금·봉사료 포함. 이용시간 오후 1시30분~6시. 02-2022-0333.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mercureseoul.com)
5월 말까지 스카이라운지 'KLOUD'에서 '조지아(옛 그루지아) 프로모션'을 연다. 조지아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중 하나를, 음식은 갈릭 오일 소스 치킨과 치즈 빵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흑해 연안의 조지아는 세계 최초의 와인 생산국으로 알려졌다. 항아리를 땅에 묻어 발효시키는 와인을 만든다. 6만8000원(세금·봉사료 포함). 02-2050-6000.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imperialpalace.co.kr)
5월 31일까지 전복 프로모션 메뉴를 판다. 뷔페 '패밀리아'에서는 활 전복을 이용해 13가지의 메뉴를 내놓는다. 주말·공휴일 점심 어른 7만4000원. 중식당 '천산'은 발효 콩 소스를 곁들인 통활전복구이 등 건강에 좋은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단품 9만6800원부터. 이태리 식당 '베로나'는 전복 찜과 전복 카르파치오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판다. 10만원. 이상 가격 세금·봉사료 포함. 02-344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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