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산 1m 오를 때마다 1원씩 적립, 환경보호에 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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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5일 관악산에서 열린 ‘그린야크 클린산행 캠페인’엔 블랙야크 임직원과 일반인 등 500여명이 참여해 환경 보호 운동을 벌였다. [사진 블랙야크]

블랙야크는 1973년 동진사로 출발한 토종 아웃도어 회사다. 1990년 사명을 주력 브랜드인 블랙야크로 바꿨다. 그간 펼쳐온 나눔 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회복지법인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과 재단법인인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을 만들었다. 블랙야크의 정체성인 ‘산’을 기본으로 ▶산악인 유족과 부상·조난 가족 지원 ▶녹색환경 조성사업 ▶네팔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전개한다. 또한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여성근로자 지원 사업도 편다.

 특히 지난해 1~11월 진행한 명산40 도전단과 셰르파 재능기부는 산악인들과의 소통을 이어 가면서, 기부도 꾀하는 활동이다. ‘명산40 도전단’의 3000여명 참가자가 1m 한스텝을 오를때마다 1원씩 모은 해피스텝 적립금은 재단의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1개월 동안 6676만4867원을 모았다. 올해 시즌2는 규모를 확대해 ‘명단100 도전단’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참가자만 4500여명에 달한다.

 명산을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 ‘그린야크 클린산행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 첫날인 이달 5일엔 관악산에서 블랙야크 임직원과 일반인 참가자등 500여명이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

블랙야크의 산악정보 사이트인 마운틴북(www.mountainbook.co.kr) 회원가입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 인증 시 20% 할인권 제공, 포인트 적립 등 각종 혜택도 준다.

 이 외에도 농어촌 지역 폐교에 캠핑장을 만들어 다문화 가정과 소년·소녀 가장 등의 캠핑 체험을 돕고, 매년 고객·가맹점주 등과 함께 ‘희망나눔캠핑축제’를 열어 참가비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필리핀 하이옌 태풍피해 지역에 신발 9500여 켤레와 의류 3000여벌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도서 보급 단체인 북스인터내셔널과 협약을 맺고 네팔에 도서 보급을 통한 문맹 퇴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만리장성 환경보호 운동에도 2002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강태선 회장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후세에 물려줘야 할 자산이기에, 앞으로도 국내외 환경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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