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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중앙일보

산업ㆍITㆍ과학ㆍ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 경력을 쌓았습니다. 독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에 관심이 많습니다. 차분하지만 울림이 있는 기사와 칼럼을 쓰고 싶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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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제왕’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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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워런 버핏의 선택, TSMC

2022.11.18 00:30

총 244개

  • [서소문 포럼] 워런 버핏의 선택, TSMC

    [서소문 포럼] 워런 버핏의 선택, TSMC

    버핏이 회장을 맡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TSMC의 미국 상장 주식을 3분기에 약 41억 달러(약 5조5000억원)어치 사들인 사실을 최근 공시했다. 테크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털어놨던 버핏이었지만, 사실 이런 관점은 최근 몇 년 사이 바뀌어왔다. 최근 6년간 테크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오지 않은 점, TSMC 주가가 올해 들어 40% 넘게 빠진 점 등을 볼 때 이번 버핏의 선택이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2022.11.18 00:30

  • [서소문 포럼] 근로자 손끝이 만든 조선 1등

    [서소문 포럼] 근로자 손끝이 만든 조선 1등

    배터리·반도체·자동차·전자 등의 공장이 각종 인센티브 등으로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선은 한국에 대대적인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수출을 할 수 있는 몇 안 남은 대형 제조업이다. 한국 조선업은 지난 몇 년간 중국의 저가 공세에 휘청했지만, 해양환경 규제 강화로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에선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불황 때 곪아버린 한국 조선업의 실상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조의 도크 점거 사태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2022.10.21 00:30

  • [서소문 포럼]  동맹인가, 봉인가

    [서소문 포럼] 동맹인가, 봉인가

    한국 정부는 경제와 안보가 하나 된 미국 새 정부 어젠다의 주역은 한국 기업이라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식의 ‘희망 고문’만 거듭하고 있다. 실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한국 기업에 그리 불리한 상황은 아니지 않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16 00:46

  • [서소문 포럼] 되살아나는 사드 악몽

    [서소문 포럼] 되살아나는 사드 악몽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과 영향력이 확 줄어든 결정적 계기가 사드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련의 보복 조치는 놀랄 만큼 일사불란하게 이뤄졌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철회해 달라는 한국 기업과 정부의 거듭된 요구에 한 번도 정부 차원에서 보복 조치를 인정한 적이 없다. 사드 배치 때 같은 보복이 현실화되기라도 한다면, 안 그래도 취약해진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 제품 경쟁력은 더 망가질 게 불 보듯 뻔하다.

    2022.08.12 00:24

  • [서소문 포럼] 누군가의 탐욕

    [서소문 포럼] 누군가의 탐욕

    지난달 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기업·IT기업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누군가의 탐욕을 탓하는 블레임 게임의 일환이다. 미국 대통령은 기업의 탐욕을 얘기하고, 한국의 경제 수장은 대기업 노조의 탐욕을 얘기하지만, 정작 인플레이션이 누군가의 탐욕의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논쟁이 진행 중이다. 기업이 과도한 가격 전가를 하고→소비가 쪼그라든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임금이 오르면 이익을 보전하려는 기업이 다시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임금인상 발’ 나선형 구조가 사실인지에 대해 아직도 경제학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2022.07.08 00:26

  • [서소문 포럼] 무 없는 대구탕, 계란 없는 냉면

    [서소문 포럼] 무 없는 대구탕, 계란 없는 냉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지난달 말 처음으로 내놓은 정책이 ‘민생 안정 대책’인 것만 봐도 그렇다. 이 중 밥상물가 안정 대책은 식용유·돼지고기·밀가루 등 많이 쓰이는 수입 식재료 관세를 0%로 깎아 물가 급등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건데,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가장 관세 인하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돼지고기는 이미 대부분 돼지고기 수입이 관세가 0%인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들어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2022.06.03 00:22

  • [서소문 포럼] 혼돈에 빠진 스트리밍 산업

    [서소문 포럼] 혼돈에 빠진 스트리밍 산업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점차 늘어 향후 5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인터넷으로 보고 싶은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싶을 때 골라 보는 ‘스트리밍(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시대’를 열어젖힌 퍼스트 무버다. 경쟁자들이 어마무시한 투자를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 내 플랫폼에 소비자를 묶어둘 수 있는 업체는 넷플릭스를 포함, 세계 어디에도 없다.

    2022.04.29 00:25

  • [서소문 포럼] 전쟁이 식탁으로 왔다

    [서소문 포럼] 전쟁이 식탁으로 왔다

    애초 한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내에 불러올 먹거리 여파를 제한적으로 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원윳값 상승→밀가루·옥수수·보리값 상승→비료 부족→파종 지체→사료 부족→가축값 상승→세계적인 식량 부족’의 나비 효과를 이미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밀값은 21%, 보리는 33%, 일부 비료는 40% 상승했다.

    2022.03.25 00:22

  • [서소문 포럼] 골칫거리 된 올림픽 스폰서십

    [서소문 포럼] 골칫거리 된 올림픽 스폰서십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뜨거운 응원을 받았지만,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은 올림픽 스폰서십 기업 입장에서 보면 곤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엔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스폰서 기업 중 미국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파나소닉, 알리안츠, 도요타 등 다른 나라 기업까지 거론하며 "겨울올림픽 후원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낸 일도 있었다. 1932년부터 올림픽을 후원한 오메가는 중국 인권 탄압에 눈감는 것 아니냐는 뉴욕타임스(NYT)의 질문에 "정치적인 이슈엔 관여하지 않으며 스포츠 그 자체를 지원할 뿐"이란 입장을 밝혔고, 에어비앤비와 P&G 역시 베이징 외에도 자신들이 계약을 체결한 모든 올림픽과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란 해명이다.

    2022.02.18 00:24

  • [서소문 포럼] 명품 줄서기, 이해 안된다고요?

    [서소문 포럼] 명품 줄서기, 이해 안된다고요?

    블룸버그 통신은 "2030세대는 주택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집값을 지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느끼며 지금을 즐길 수 있는 것에 돈을 쓰고 있다"며 문 정부의 집값 폭등을 원인으로 소환하기도 했다. "명품을 사려고 새벽에 줄을 서는 MZ의 행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관심을 보여야 하나" 내지는 "우리 사회가 MZ세대의 다른 면보다 과도한 소비, 지나친 이기주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다. 돈 쓰는 것을 SNS에 자랑하는 MZ세대, 소비하는 동물인 MZ세대와 환경에 관심을 보이는 MZ세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아니다.

    2022.01.14 00:24

  • [서소문 포럼] 강요되는 ‘디지털 디바이드’

    [서소문 포럼] 강요되는 ‘디지털 디바이드’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익숙지 않거나 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계층의 디지털 소외가 코로나19 이후 더 심각해진 상황을 여러 조사 결과가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디지털 격차 해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정부가 나서서 디지털 디바이드를 강요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디지털 소외 계층 자영업자에겐 방역패스 확인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라.

    2021.12.17 00:25

  • [서소문 포럼]  커피 한 잔이 사치품 된다면

    [서소문 포럼] 커피 한 잔이 사치품 된다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조사 결과 올해 9월 기준 세계 식량 가격은 지난해보다 3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가격 인상 원인은 복합적이다. 밀ㆍ콩ㆍ옥수수 같은 곡물 재배를 늘리려는 노력은 국산과 수입산 사이 가격 차가 너무 크고, 국내 생산 기반이 미흡해 몇 년째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2021.11.19 00:22

  • [서소문 포럼] 알루미늄 캔 파동이 진짜 벌어졌다면

    [서소문 포럼] 알루미늄 캔 파동이 진짜 벌어졌다면

    충북 음성에 있는 한일제관이란 국내 최대 음료 캔 생산업체 공장에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해 생산 라인이 전소한 게 시작이었다. 음료 캔 구하기가 빠듯해지면, 캔에 담아 파는 맥주ㆍ음료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일부 캔 제품은 생산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 알루미늄은 음료 캔에도 쓰이지만 전기차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패널과 태양광 패널, 스마트폰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산업의 필수 소재다.

    2021.10.22 00:22

  • [서소문 포럼] 캐스퍼의 놀라운 반전

    [서소문 포럼] 캐스퍼의 놀라운 반전

    23일 기준 사전예약 대수 3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캐스퍼 온라인 사전예약 사실을 전하며 "광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 지역에서 상생 협약이 맺어졌다"며 "앞으로 51조원의 투자와 직간접 일자리 13만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그러니 그나마 임기 중 심혈을 기울였던 OO형 일자리의 안착을 보여주는 캐스퍼가 실로 고마운 존재일 것이다.

    2021.09.24 00:30

  • [서소문 포럼] 공산당 인질 된 중국 빅테크

    [서소문 포럼] 공산당 인질 된 중국 빅테크

    진짜 이유는 이들 기업이 정부 말을 듣지 않고 미국 증시에 상장하거나, 창업자가 ‘용감하게’ 정부를 자극하는 말을 하거나, 해외 자본의 대형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밉보인 탓이라 보는 의견이 대다수다. 중국 빅테크가 공산당의 인질로 잡힌 상황은 한국엔 어떤 영향을 줄까. 일단 중국 정부의 말 한마디에

    2021.08.27 00:27

  • [서소문 포럼] 도쿄 올림픽이 씁쓸한 후원기업들

    [서소문 포럼] 도쿄 올림픽이 씁쓸한 후원기업들

    199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후원사로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WOP)’ 계약을 체결하고, 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부터 후원했다. 23일 개막하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WOP다. 삼성전자와 함께 WOP 후원사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아예 올림픽을 주제로

    2021.07.22 00:28

  • [서소문 포럼] 이젠 사무실로 돌아갈 시간?

    [서소문 포럼] 이젠 사무실로 돌아갈 시간?

    외부 출신 40대 임원 한 명이 재택근무 연장을 주장하자, 기존 50대 임원들이 들고일어났다. 이 에피소드는 재택근무 연장을 선호하는 일반 직원과, "재택근무는 집에서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임원들간의 인식 간극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회사가 잘 나가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하는 건지, 하이브리드 근무

    2021.07.01 00:26

  • [서소문 포럼] 6시 10초에 퇴근합니다

    [서소문 포럼] 6시 10초에 퇴근합니다

    직장 내 ‘세대 간 갈등’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 따라 상황이 더 심각해진 듯하다. 직장 내 ‘세대 간 갈등’이 ‘세대 간 전쟁’으로 비화하기 전에 해결책을 마련하는 게 기업들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이 대기업은 세대 간, 직급 간 갈등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실상 파악에 나섰다.

    2021.06.03 00:26

  • [서소문 포럼] 오프라인은 죽지 않았다

    [서소문 포럼] 오프라인은 죽지 않았다

    뭘 만들어도 사람이 안 모인다는 서울 여의도에, 석 달 전 현대백화점이 만든 ‘더 현대 서울’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아, 넓은 핫 플레이스 한 곳 더 생겼구나"는 느낌 정도였다. 소위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로 불리는 ‘글로벌 명품 3대장’ 없이도 더 현대 서울엔 2030들이 가득하

    2021.05.06 00:26

  • [서소문 포럼] 9만9000원 서비스의 효용

    [서소문 포럼] 9만9000원 서비스의 효용

    원하는 목적지로 가려는 고객의 호출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 ‘목적지 부스터’가 핵심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대해 무료 체험 기간 중, 기사들의 영업 패턴을 파악해 한 달 9만9000원 외에 맞춤형 상품들로 다변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달 9만9000원짜리 서비스는 빠르면 올해,

    2021.04.08 01:56

  • [서소문 포럼] 쿠팡의 혁신에 쏠리는 시선

    [서소문 포럼] 쿠팡의 혁신에 쏠리는 시선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쿠팡의 혁신은 물류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상장 신고서에 붙인 창업자 레터에서 김 의장은 쿠팡의 미션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지?’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잇따른 재해 사

    2021.03.11 00:17

  • 김용근 “상대 11명 축구 5명 뛰라고?” 의결권 3%룰 격정 토로

    김용근 “상대 11명 축구 5명 뛰라고?” 의결권 3%룰 격정 토로

    그는 "3법은 기업 오너, 대기업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의 근원적 경쟁력에 관한 문제"라며 "개별 기업들은 절박하지만 강력한 정부·여당 눈치를 보느라 목소리를 못내 경총이 대신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3% 룰(※상장사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경우 지배주주가 주식 3%만 행사하도록 제한

    2020.11.03 05:00

  • 그림왕 양치기 작가가 만든 굿즈, 다이소에서 나온다

    그림왕 양치기 작가가 만든 굿즈, 다이소에서 나온다

    "일도 말아먹고! 소맥도 말아먹고!" 직장인들의 애환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이른바 ‘사이다’ 일러스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 작가가 만든 소맥잔(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잔)이 29일 출시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시호’(이재호), ‘나봉’(권나영), ‘zzi(찌)’(조지희) 등 신진 일러스트 작가

    2020.01.29 09:00

  • [추도사] 日서 창업한 신격호 회장에게 스타트업 정신 본다

    [추도사] 日서 창업한 신격호 회장에게 스타트업 정신 본다

    신격호 회장님께서는 일제강점기 그 엄혹했던 시절에 일본으로 가셔서 창업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큰 기업인들이 8.15 광복 후 일본인들이 남기고 간 적산 기업을 이어받아 사업을 일군 것과는 달리 회장님께서는 독립 전에 적국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창업을 하셨습니다. 신회장님께서 젊은 시절, 문학에 심취해

    2020.01.19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