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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725만 4천 958명 한해동안 5.3%나 늘어-75년10월∼76년10월 사이 연2년간증가율 5%상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시의 인구는 당국의 강력한 인구소산책과는 달리 지난 한해동안 5·3%가 증가, 7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서울시가 집계한 76년10월1일을 기준한 인구 「센서스」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인구는 총7백25만4천9백58명(남자 3백58만7백54명·여자3백67만4천2백4명)으로 이는1년전(75년10월1일)의 6백88만9천4백70명에 비해 5·3%인 36만5천4백88명이 늘어난 것으로 75년의 증가율·5·3% 34만7천9백70명과 거의 같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인구증가 추세는 66년 이후 초년까지의 평균증가율인 9·8%보다는 훨씬 둔화된 것이나 71년의 5·7%이후 75년에 이어 계속 5·3%를 나타낸 것이어서 최근 2년간 서울의 인구증가가 전혀 둔화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70년 이후의 서울인구 증가율은 71년이 5·7%, 72년이 3·8%, 73년이 3·0%, 74년이 4·01%, 75년이 5·3%이었다.
또 이같은 인구는 73년7월1일 행정구역 개편이후 서울의 행정면적이 6백27·06평방㎞로 늘어난 이후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나타냈는데 1평방㎞에 1만1천5백52·5명으로 행정구역이 2백68·35평방㎞때인 62년의 1평방㎞에 1만1천1백17·3명(당시총인구 2백93만3천3백24명)보다 4백35·2명이 많은 것이다.
또 한강을 중심으로 한 강남북의 인구비율은 강북이 67%인 4백86만5천4백11명(평방㎞당 인구밀도 1만5천7백25·3명) 강남은 33%인 2백38만9천5백47명(밀도 7천5백명)이 거주, 강북거주가 강남에 비해 아직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북의 인구비율은 75년의 69%대 31%에서 67%대 33%로 바뀌어 강북인구가 강남으로 약간 이동되는 추세를 보이긴 했으나 아직도 절대인구는 강북에 집중돼 있다.
구청별로는 영등포구가 1백16만4천5백6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증가율에서는 강남구가 44만3백31명으로 34·8%가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고 종로와 중구는 약간 줄어들었다. <신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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