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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아 세낸 기획원, "어느 국분가"가 고민|수출실적 백만 불 넘지 못하면 자격 박탈키로|10% 올린「이란」석유 수입은 20억불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제기획원은 현 청사가 너무 비좁아 부근의 대림「빌딩」한 층을 빌어 놓고 곧 일부를 분가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국을 분가시키느냐가 상당히 고민거리.
대림「빌딩」으로 분가되어 나가면 일단본부에서 멀어지는 셈이라 윗사람의 결재 받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기타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아 대부분이 나가기를 꺼리고 있는 형편.
현재는 예산 국을 몽땅 내보내는 방안, 협력 국을 내보내는 방안, 중동 협력 관 실·경제 조사 관 실 등을 내보내는 방안 등 3개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서로 나가선 안 되는 이유를 강력히 대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수출상상의 대형화방침에 따라 무역업자 자격유지 조건이 금년부터 크게 강화된다. 즉 1년간의 수출실적이 70만「달러」에서 1백만「달러」로 높아지게 되는데 이 기준에 미달되면 등록이 취소된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등록된 무역 상사 수는 2천 1백42개로 이중 수출실적이 70만「달러」에서 1백만「달러」사이에 있는 업체가 1백38개 회사.
무역업자(일반)등록요건은 6개월 이내에 선적 할 수 있는 LC(수출신용장)가 일만「달러」이상, 자본금 50만「달러」이상이며 이 조건은 변동이 없다.
상공부는 계속 등록 유지요건을 강화. 수출장사 중 부실한 것은 과감하게 도태시킬 방침이다.
1일부터 유가를 10·4% 인상한「이란」의 석유수출은I 「사우디아라비아」등의 유가 소폭인상 영향으로 10% 감소되고 있어「이란」의 77년 석유수출이 약 20억「달러」줄어들 예상이라고「이란」국영 석유회사(NIOC)가 5일 발표.
NIOC는 동사로부터 원유를 직수입하는 25개의「새로운 고객들」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원유값을 10.4% 인상한다고 통보하자 이들「새로운 고객들」로부터 항의와 가격 인하요청을 받았으나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결정에 따르기 위해 가격인상을 예정대로 관철한다고 말했다.
NIOC는 동사와의 원유 구매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고객들은 OPEC의 요 주시 명단에 오르게 될 것이며「이란」정부는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이들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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