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도 만찬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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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27일 저녁 이례적으로 최규하 국무총리가 삼청동 공관에서 베푼 정부·여당 송년 만찬에 참석, 약2시간동안 「조크」를 던지며 환담, 박 대통령은 유도 고단자인 장경정 제1무임소장관에게 『경호실에 새로 도장이 마련됐는데 가금 와서 연습을 하라』고 권하면서 『현역 선수들과 장대하면 어떻겠는가』고 묻자 장 장관은 『이젠 젊은 선수들과는 상대가 안될 것』이라고 겸양.
박 대통령은 몇 년 전에 상처한 심흥선 총무처 장관에게 『새로 결혼할 땐 나한데 먼저 신고를 하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국무위원 전원과 공화당 5역, 유정회 4역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꽃게 탕이 별미로 나왔고 끝날 때는 참석자 전원이 박 대통령 작사·작곡의 「나의 조국」을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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