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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부 공무원 등|수로 여부 계속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백승빈씨의 거액외화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부는 27일 이 사건에 관련된 공무원의 수뢰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이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는대로 그 직위를 가리지 않고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 당국자는 이날현재 공무원의 수뢰사실이 밝혀진 것은 없으나 이번 사건의 성격에 비추어 업자와 공무원 사이에 증 수뢰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백씨 등 관련된 8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하며 그동안 이 사건과 관련, 4백50여명을 조사했다그 밝혔는데 이중에는 다수의 참고인 이외에 전직 장관을 포함한 전 현직 고급 공무원·현직 국회의원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써가 도피시킨 7백80만「달러」가운데 환치기 해준 2백15만「달러」의 대부분이 일본「스미도모」(사우)은행「뉴요크」지점과「유나이티드·아메리카」은행「뉴요크」지점에서 인출된 것으로 미루어 나머지 5백65만「달러」도 이 두 은행에 예치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백씨에 대한 설득에 노력하고 있다. 백씨는 검찰조사에서 자신이 지난 2년 동안「오버·밸류」방식으로 빼돌린 돈은 환치기 해준 2백15만「달러」뿐으로 검찰 주장대로 5백65만「달러」가 더 있다면 나머지는 자신이 모르는 것으로 신병을 풀어주면 나머지를 회수하고 검찰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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