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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주택 건설 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올해 공공 부문의 주택 건설 사업은 10월말 현재 당초 목표의 79.4%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이다.
18일 건설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주택공사·지방 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에서 지은 주택은 10월말 현재 5만9천1백호로 당초 계획 7만4천5백호 대비 79.4%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비수기인 11, 12월중엔 주택은행 조성 자금에 의한 일부 민영주택을 제외하고 거의 공공 부문 건설이 종결돼 연말까지 목표의 80%선을 약간 상회, 작년 실적 6만3천호 수준에도 미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공공 부문에서 1천1백29억원을 투입, 서민주택 7만4천5백호를 짓고 민간 부문의 14만5천5백호(4천2백76억원)를 포함, 총22만호 건립 목표를 세웠었다.
공공 부문의 종류별 건설 내용은 임대「아파트」가 1만2백호, 분양「아파트」2만8백호, 단독주택 2만2천호, 기타 6천3백호의 비율이며 이에 소요된 자금은 8백89억원이었다.
이같이 공공 부문의 주택건설 사업이 올해 목표 미달의 부진상을 보이게 된 것은 전반적인 건축 경기 침체와 함께 국민 주택 자금의 조성이 부진한 한편 AID 등 차관 자금 도입에 차질이 있었던 때문이다.
공공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택공사는 올해 3만호의 건설 계획을 발표했었으나 당초 예정했던 AID차관 3천만「달러」가 2천5백만「달러」로 줄어들고 그나마 1천만「달러」는 도시재개발 사업에 투입케 돼 금년의 완공 사업은 1만4천4백 가구(10월의 착공분을 합쳐 2만6천 가구)에 불과하다. 또 주택건설을 주도하는 민간 부문 역시 건축 허가 연면적이 작년 대비 84%에 그치는 부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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