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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추세로|11월 경제 동향보고-해외 경제 정체 국내 파급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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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6월이래 4개월간 1·8에서 움직이지 않던 경기예고 종합 지표가 10월중에 1·7로 하락하고 이제까지의 경기 상승을 주도했던 수출 급증이 11월중에 둔화세를 보임으로써 해외경제의 정체가 국내 경제에 차차 파급되지 않나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8일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월례 경제 동향 「브리핑」에서 박정희 대통령에 보고된 11월중 경제 지표에 의하면 생산·출하 (10월)는 전반적인 호조를 보였으나 통화·물가 (11월)는 강세를 나타냈고 수출·수출 신용장 내도액 (11월)은 모두 10월보다 줄었다.
10월중의 종합 경기 예고 지표는 여전히 상향성 안정권에 있으나 건축 허가·신용장 내도 액 둔화로 6∼9월의 4개월 연속 1·8에서 1·7로 떨어졌다.

<물가>
쌀·합판·전기·내의 값 등이 올라 11월중에 도매는 1·5%, 소비자는 0·8% 올랐으며 이로써 작년 말에 비해 도매는 8.0%, 소비자는 10% 상승을 기록했다.

<산업 생산>
10월중에 4·8%가 증가되었는데 특히 광업과 전기업이 크게 높아졌다.

<건축>
여전히 부진하여 10월중 건축 허가 면적은 2·0% 증가에 그쳤다.

<재정>금년 들어 처음으로 11월중에 총 1천l백28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이는 추경 집행에 따른 것이며 12월도 계속 적자가 예상된다.

<통화>
재정 적자 때문에 11월중에 3백13억이 늘어 11월말 현재 전년말비 20·9%의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여신은 11월중에 1천30억원이 증가, 작년 말보다 15·9% 늘었다.
저축은 11중에 1천2백46억원이 증가, 11월말 누계 1조1천20억원으로서 금년 목표 1조원을 10·2% 초과했다.

<수입>
강세를 보여 11월중에 KFX 수입은 9.0% (6억1천5백만「달러」수입 인증 발급액은 15.4% (7억4천만「달러」)가 늘었다.
11월말까지 수입 누계는 전년 동기보다 18·8%증가했으나 수입 인증액은 33·0%가 늘어 앞으로의 수입 격증을 예고.

<수출>
11월 실적이 7억2천6백만「달러」로서 10월보다 10·7% 줄었다. 수출 신용장 내도액은 10월보다 9·4% 준 6억3천5백만「달러」에 그쳤다.

<해외 경제>
미국·영국·벨기에 등이 경기 침체가 현재화되어 경기 회복책으로서 11월중에 중앙은행 재 할인율 일제히 내렸다. 11월중 「로이터」 국제 상품 지수는 0·3% 올라 전년말비 31·6%의 상승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으로서 10월중 소비자 물가가 영국 l·8%, 미국 0·3%, 일본 0·6%, 서독 0·1%, 프랑스 0·9%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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