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유공자 표창에 무협측 1명도 없어 섭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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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수출의 날 행사 때 1백70여명의 수출 관계 유공자가 대소의 모창을 받았으나 정작 수출진흥의 지원사령부격인 무역협회에선 1명의 수상자도 안나와 은근히 섭섭한 눈치.
반면 같은 건물 안에 있는 무역진흥공사에선 국무총리 표창 2명·상공장관 표창 2명 등 도합 4명이 표창을 받은 외에 자체에서 33명의 직원을 선정, 무공사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잔치 기분을 내고 있어 대조적.
따라서 각종 무역관계 조사·건의·민간외교 등을 통해 수출업체의 측면지원을 도맡아 온 무협 관계자들은 스스로 『양지를 위해 음지에서 일할 뿐』이라고 자위, 소외감을 달래고 있었다.
한편 일부에선 내년부터 수출의 날 행사를 상공부와 「코트라」 등 관주도형 에서 민간기구가 주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 관계기관에서 이 문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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