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명 호투 한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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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양대가 4번 김유동의 역전 「드리런·호머」를 포함한 4타점의 눈부신 타력에 힘입어 고려대를 4-1로 물리치고 제31회 전국대학 야구선수권 대회의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양대는 금년 들어 추계대학 연맹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3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한양대는 정순명을. 고려대는 황규봉을 각각 등판시켜 대결했다.
고대는 2회 초 5번 이승후가 1루 악송구로 출루한 뒤 6번 김진수의 외야「플레이」때 재빠르게 2루를 밟고 8번 황규봉의 중전 적시타로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대는 3회 말 1사후 2번 장정호가 중전안타로 나가 고대 포수 손양득의 2루 악송구로 3루까지 가고 3번 장효조의 사구에 이어 4번 김유동이 통렬한 역전 3점「호머」를 터뜨려 3-1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대는 7회 말에도 이날의 수훈선수인 김유동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또다시 추가점을 올렸다.
고대의 호화타선은 역투한 한 대 정순명으로부터 사사구 4개와 3안타를 뺏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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