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내리는 중국인 금품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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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25일 하오10시45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동 협신 주유소 앞길에서 중국인 한경원씨 (29·중국기강시동신노258의563호)가 30세쯤 되는 청년 2명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고 미화 75「달러」·일화 1만「엥」과 진주목걸이 4개(싯가 6만원)등 60만원 어치의 금품과 여권 등 소지품일체를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한씨는 김포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려고「택시」를 찾던 중 청년 2명이 울산경찰서 9083이란 임시번호 판을 붙인 짙은 감색「포니」승용차를 몰 고와『회사차인데 퇴근길이라 돈벌이를 하려 하니 인천까지 3천 원 내라』고 하더라는 것, 한씨가 차에 탄 뒤「택시」는 인천으로 곧장 달리지 않고 배회하다 범행장소에서 조수석에 앉았던 범인이 뒤를 돌아보며 이상한 액체 액을 뿌려 눈을 못 뜨게 한 뒤 길이 30cm가량의 과도를 목에 대고『소리치면 죽인다』며 한씨 머리를 둔기로 때렸다는 것.
범인들은 이어 한씨의 얼굴전체에 반창고를 붙이고 금품을 빼앗은 뒤 차 밖으로 끌어내고 달아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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