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부실 보고서 ② 침몰] 초보가 몰았다 … 경력 1년 항해사 난코스서 90도 급커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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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8시48분. 진도 앞바다 서가차도를 지나 병풍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갑자기 남서쪽으로 90도 정도 급선회했다.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변침(방향을 바꾸는 것)에 실패한 배는 휘청거리며 왼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배는 경력 1년의 25세 항해사가 조타수와 함께 몰았다. 사고 순간 이준석(69) 선장은 조타실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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