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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콘덴서」·전기계량기 대량 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8일 가짜「콘덴서」와 전기 계량기를 대량으로 만들어 갈아 온 장덕호 씨(34·경기도 성남시 중동 신지구20)등 3개 파 4명과 이들로부터 가짜「콘덴서」와 계량기를 사들인 강남진 씨(37·서울 종로구 훈정동 92·강전사 대표)등 상인 3명 등 모두 7명을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공업표준화법·상표법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장덕호·장재호(39)·정세용(31)씨 등은 72년 1월부터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가짜「콘덴서」제작공장을 차려 놓고 가짜「콘덴서」3천2백 개(시가 9천3백 만원)를 만들어 삼화「콘덴서」공업 주식회사의 상표와 KS표시「마크」까지 위조해 붙여 각지방 전기용품 상에 맡아 왔는데 이들은「콘텐서」를 만들 때 주석 판 통 대신 함석을 사용했고 절 연유 대신 폐 유를, 5백「마이크로」짜리「콘덴서」대신 18·5「마이크로」짜리「콘덴서」를 사용했다는 것.
이들이 만든 가짜「콘덴서」를 사용할 경우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뒤따른다.
또 구속된 신준화 씨(33·성남시 중동 신지구 116)는 74년 12월부터 가짜「콘덴서」공장을 차리고 절 연유 대신 폐 유를「콘덴서」통 안에 채운 불량「콘덴서」2천3백 여 개(시가 6천만 원)를 만들어 팔아 왔으며 강남진 씨 등 상인 3명은 유명「메이커」의 중고품 계량기에 가짜「콘덴서」부품을 넣어 팔아 왔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상표를 도용한 삼화「콘덴서」의 제품은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이 80%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제조자▲장덕호▲장재호(39·서울 성북구 장위1동산11) ▲정세호(31·서울 성북구 장위1동231) ▲신준화
◇판매자▲강남진▲박낙훈(25·서울 관악구 노량진동 산7) ▲양재숭(32·서울 관악구 상도3동214·대유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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