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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의협 회장 "음해세력 거짓소문에 흔들리지 말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탄핵 위기에 놓인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현 상황에 대해 회원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노 회장 불신임(탄핵)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시도의사회는 ‘대의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노 회장 탄핵 움직임에 가세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협은 유례없는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며 “2년여 동안 지속된 의협회장의 독선적인 회무로 인해 많은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 회장은 정상적인 결정과 과정을 무시했으며 회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여러 언행과 6개월 간 원격의료 시법사업 졸속 합의, 파업을 동반한 투쟁 중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 회장은 대회원서신문을 통해 “작금의 혼란에 대해 의협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대의원 변영우 의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 회장은 “대정부 투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의협회장이 배제된 결정은 무효하다는 대형법무법인의 법률적 판단이 나왔다“며 ”그럼에도 대의원 변영우 의장의 주도로 끝내 임시총회가 개최됐고, 대정부 투쟁 재개와 임시총회 소집요구에 대한 집행부의 주문을 변 의장이 단독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동안 대정부투쟁으로 여러 성과를 얻어냈음을 설명했다. 토요전일가산제와 원격진료선시범사업, 건정심 구조개선, PA합법화 비추진, 독립수련평가기구 마련, 물리치료 제약개선, 차등수가제개선 등이 그동안 얻어낸 성과로 꼽혔다.

노 회장은 현재 의료계가 겪는 내홍의 중심에는 내년에 있을 의협회장 선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회장은 “의협의 성공은 협회장의 성공이 되고 그것은 다시 의협회장의 재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의협의 단합을 해치고 성공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밝혔다.

더불어 불신임 표결을 앞둔 대의원을 향해 “일부 음해세력이 만드는 거짓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어떤 판단이 의료의 본질을 찾는 길이고 후배들과 환자를위한길인지 숙고해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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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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