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화가 석수성씨 12일∼18일에 유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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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재일 화가 석수성씨(57)의 유화 개인전이 12∼18일「미즈」백화점(서울명동전 예술극장 맞은편) 화랑에서 열린다.
석씨는 동경 무장야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계속 일본에 머물러 한국엔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편. 일본에선 동창생인 장욱진·임완규씨와 함께 3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다.
비구상 계열인 석씨의 그림은 형태와 색채 면에서 다같이 두 갈래의 방향을 보인다. 하나는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둥근 원을 주축으로 하는 야수파적 경향.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직선과 사면체를 중심형태로 하고 가라앉은 간색을 사용하는 입체파적 경향이다. 이 두 방향은 화면에서 우러나오는 안정되고 긍정적인 느낌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40∼50년대에 잠깐 화단을 멀리했던 석씨는 60년대 후반부터 다시 정진, 74년 동경에서 3인 공모전을 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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