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한때 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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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본회의는 8일 낮 5백억원 이상 대출 받은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김동영 의원(신민)의 질문을 싸고 한때 소란한 분위기를 빚었다.
답변에 나선 조충훈 재무부차관이『기업별 대출 실적은 기업신용에 관한 문제이므로 공개한 일이 없다』며 공개를 거부하자 김 의원을 비롯한 송원영, 노승환, 박용만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답변하라』고 고함을 질러 이에 맞선 여당측과 한때 고함이 오가는 소란을 벌였다.
조 차관은 5백억원 이상 대출업체의 숫자도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요구와 사회를 맡은 이민우 부의장의 종용으로 숫자만은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영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기업신용 때문에 공개 못한다는 것은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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