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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공 알몸 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9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도봉구 수유1동 산127 조병옥 박사 묘소에서 3백 여m 올라간 뒷산 중턱 계곡에서 유진화섬 종업원인 신길자양(21·서울 도봉구미아2동762의57)이 등산복차림으로 목이 졸려 숨진 채 흙 더미 속에 묻혀있는 것을 밤을 주우러 갔던 인근주민 남궁승기씨 (22·도봉구수유1동486의10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신양은 바지와 팬티가 모두 찢겨져 거의 알몸이었고 얼굴과 어깨만 드러낸 채 흙더미 속에 파묻혀 약간 부패된 상태로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신양은 평소 혼자 등산 다니기를 즐겨 7일에도 상오5시쯤 등산복차림으로 나갔다는 것.
경찰은 신양이 평소 교제하는 남자가 없었다는 가족들의 말과 신양이 국부에 심한 상처를 입고 있는 점으로 보아 범인이 우발적으로 욕을 보이려다 T샤쓰의 끝부분을 찢은 천으로 목을 두 번 졸라 죽인 후 추행했으며 사망시간은 8일 정오부터 하오8시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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