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씩 무료로 지도 청소년들에게 삼선도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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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진주시 칠암동 중심가 2층에는 금선암(진주시 망경남동)의 도웅스님(36,속명 조제)이 무도관을 차리고 청소년들에게 참선과 무도 태권도를 함께 가르치고있다.
도웅스님이 처음 무도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8월1일로 청소년들을 정신적·육체적으로 훈련시켜 이들을 선도하는 것이고 목적.
무도관은 40평 규모로 선무회 경남본관 이란 간판을 달았고 도웅 스님은 관장 겸 사범으로 있다.
도웅 스님은 1차로 50명의 청소년들을 모아 수련비를 한푼도 받지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하오 5시부터 10까지 5시간동안 직접 지도한다.
하오5시.무도수련은 참선으로 시작, 단정히 앉아 2시간동안 좌선(坐禪)수련을 한다.하오7시부터 9시까지는 직접무도수련에 들어가 태권도 등을 배우고 하오9시∼10시까지 다시 참선으로 정신교육을 한 다음 하루일과를 끝낸다는 것.
이 수련을 1년6개월하면 충분히 유단 실력을 딸 수 있을 뿐 아니라 불교적 정신교육까지 받아 남다른 정신력과 무예를 함께 몸에 지닐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무도실력의 심사규정도 보통 무도관과 달라 첫째가 마음을 닦는 참선의 철학을 시험하고 다음이 무도 실력이다.
도웅스님은 참선할 때는 물론 무도를 가르칠때도 언제나 승복 차림이어서 눈길을 끈다.
도웅스님은 14년 전 불가에 귀의,지리산 기슭인 경남 산청군 시천리중산리 세칭「순두리토굴」에서 3년간,그리고 금선암에서 10년 동안 참선한 무도를 수련,태권도6단의 실력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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