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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도서관 '수은' 추정 액체 발견…학생 대피 소동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서울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서 누군가 수은을 뿌린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도서관 출입을 막고 긴급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나와 있는데요, 수은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발견된 5층은 현재 진입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소방차 6대가 긴급 출동했고 소방관들이 사태 수습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학생들도 불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건은 오늘(14일) 오후 3시쯤 벌어졌습니다.

성균관대 도서관 5층 고시실의 한 여학생 책상에 은색 방울이 20그램 정도 흩어져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인데요, 학생은 즉시 신고했고, 경찰이 조사한 결과 수은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5g 정도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은은 천천히 기화하는 특성이 있어 밀폐된 도서관 안에서 공기에 스며들 경우 학생들이 중독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CCTV를 통해 해당 고시실에 이 여학생의 전 남자친구가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학생이 수은을 뿌린 것인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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