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반도 서방측 결의안 유엔 제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한국을 지지하는 19개「유엔」회원국들은 21일 상오(한국시간)한국 문제에 관한 당사자 회의와 남-북한의 대화의 즉각 재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유엔」 사무국에 제출했다. <해설 3면>
미·영·가·일·서독 등 19개 우방의 결의안은 휴전협정의 수정이나 다른 조치에 의한 대체를 수반한「유엔」군 사령부의 해체가 남북한간의 화해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제하고「유엔」군사해체는 남-북한과 다른 당사국의 직접 협상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전문에서 말했다.
공산 측은 주한미군의 철수와「유엔」군사의 해체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지난 16일 「유엔」에 제출했었다.
한국은 북괴보다 결의안을 늦게 제출함으로써 일부에서 중요시하는 표결의 우선권 주장을 금년에는 포기한 셈이다. 결의안을 먼저 제출하여 표결 우선권을 확보하는 것이 절차문제의싸움에서 유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한국은「유엔」의 토의가 한국문제 해결의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려하여 북괴보다 결의안을 늦게 제출한 것이라고「유엔」의 한 소식통은 말했다.
한국지지 결의안의 공동 제안 국은 미국 일본 영국 서독「벨기에」「네덜란드」「캐나다」「뉴질랜드」「가봉」「코스타리카」「과테말라」「온두라스」「니콰라과」「볼리비아」「우루과이」「파라과이」「그레나다」「아이티」「도미니카」공화국 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