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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환시 다시 들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유럽」 외환 시장이 또다시 동요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이탈리아가 빠진 가운데 서독을 기둥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EEC 「스네이크」 (공동 변동 환률제)가 서독「마르크」화의 지나친 강세로 붕괴 직전에 있는 것이다.
즉 서독 「마르크」가 서독의 물가 안정과 무역 흑자를 배경으로 너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길더」화, 「벨기에」의 「프랑」화 등이 공동 변동 환률제의 하한선 이하로 떨어질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때문에 서독 「마르크」화의 재절상설이 나돌아 「유럽」 외환 시장에선 「마르크」 매입 소동이 나고 서독 중앙 은행은 부랴부랴 「프랑」 등 약세 통화를 사들이고 있다.
「프랑스」의 「프랑」화는 「달러」당 30개월이래 처음으로 5「프랑」선을 넘어섰으며 「달러」화도 2·532「마르크」로 하락했다. 금융계에선 「마르크」화의 소폭적인 절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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