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보에 오자·탈자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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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총무처가 매일발행, 각급 관공서에 배포하고있는「관보」에 최근 오자·탈자 등 오식이 많아 부정확성을 노출
총무처가 원고를 작성, 편집해 대한공론사에서 인쇄하고있는 관보는10 일자 7419호를 보더라도 국무총리공관의 등나무·측백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공고를 하면서「천연기념물」을「연연기념물」로 오기 했으며 수령9백년 짜리 등나무를 수령 3백년으로 잘못기재하고 나무의 높이·둘레 등 단위를 제대로 표시치 못하고 간단한 문장에서조차 3곳이나 틀렸다.
인사발령사항에도 이름이 틀리게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 본인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일이 잦은 형편.
중앙청의 한 고위관리는『부수는 1만 부밖에 안되지만 관보란 각종법령 등이 여기에 게재되어야만 효력을 발생하는 공문서이기 때문에 일반공문서에 오자가 있는 것보다도 더욱 곤란한일』이라며 『더구나 숫자가 잘못 기재되는 사실은 중대 오류』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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