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밥상공동체 7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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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빈곤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활 지원과 사랑의 봉사 활동을 벌여 온 강원도 원주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가 창립 7주년을 맞아 7일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독도는 우리땅-희망은 여기에'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주최측은 영세노인과 무의탁 독거노인.쪽방 거주자 등 극빈층 주민 1000명을 초청, '흥바람, 신바람' 잔치를 열고 1인당 쌀 3㎏과 생활 필수품.식사 등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이춘자(83), 최운용(86)씨가 대표로 나서 '독도는 우리 땅, 쌍다리 1000인 선언'을 통해 일본의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공동체는 이날 접수된 성금 전액을 양양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공동체의 사랑의 봉사활동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를 맞아 1998년 4월 쌍다리 밑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자.실직자 등에게 밥을 제공하며 시작됐다. 지난 7년 간 연인원 37000여명에게 무료 급식을, 독거노인 3만6000여명에게는 저녁 도시락을 각각 제공했고 5000여명에게는 근로교육을 시켜 자활의지를 갖도록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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