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지위」이견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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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베를린28일 로이터합동】세계 공산주의 운동에서의 중공의 지위에 대해 여전히 견해가 상반되고 소련의 종주권이 이완된 가운데 최종 문서에 관한 2년여의 논란을 거쳐 29개국「유럽」공산당 대회가 예정보다 12개월 늦게 29일 동「베를린」에서 개막된다.
대회 소식통들은 2년여의 논쟁을 통해 6번이나 수정된 이 대회의 최종 문서에서는 말썽이 되는 거의 모든 조항들이 삭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동구 소식통들은 중공을 비난하는 항목이 최종 성명에서는 제외되겠지만 소련권 지도자들은 회의과정에서 중공을 공식적으로 공격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티토」대통령과「니콜라에·차우세스쿠」「루마니아」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중공에 대한 어떠한 공개적인 비난에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서구 공산당 지도자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중공문제가 거론될 경우 새로운 문젯점들이 야기 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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