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인학교 열어|예일국교 3학년 어린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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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예일국민학교(교장 김종인) 3학년 어린이들은 내일 학교주변의 70세이상 노인 80여명을 초대, 종일토록 줄다리기와 장님놀이·콩 주워 넣기 등을 하면서 동심과 노심이 한데 어울린 이색적인 1일 노인학교를 열었다.
주로 서대문구 역촌동 노인정 등에서 무료하게 지내오던 노인들은 이날 상오 11시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교정에 안내되어 함께 종이 접기와 그림 그리기·합창·무용·노인들이 발표한 묵화·시조·창 등 특기 자랑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동화시간에는 노인들이 어릴 적 얘기와 옛날에 유행했던 동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정성 들여 만들어온 2인분의 도시락을 나눠 먹었고 「하오에는 달리기와 재건체조·노인들이 청「팀」이 되고 어린이들이 백「팀」이 되어 장님놀이·콩 주머니 넣기 등 「게임」을, 3시에는 어린이들이 푼돈을 절약해서 모은 성금으로 다과회를 베풀고 선물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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