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종간 값 불균형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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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비종간의 가격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특히 일부 비종은 종래의 정부결손과는 반대로 1백%선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비료값을 조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
23일 관계당국에 다르면 75년l2월의 대 농민비료판매가격인상(79.2%) 이후 비종별 가격은 t당 최저 3만6천원(용성인비), 최고 12만2천2백40원(요소)으로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요소와 일부 복합비료는 정부가 t당 1천2백66원(3비복비)에서 5만9천9백94원(한비요소)까지 이익을 보고 있으나 비료계정상의 신규적자 발생을 우려, 정부는 현행가격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75년말까지는 이중 비료가격제 실시로 비료계 정상의 적자를 감수하고 있었으나 재정압박을 고려, 75년12월 비료판매 값만을 인상 조정함으로써 76년부터는 일부 비종은 계속 적자를 보고 있으나 요소비료 판매이익이 더 커 전체적으로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더욱이 75년 말 현재의 적자누계 1천60억원도 일반회계에서 보전할 계획으로 있어 내년부터는 비료계정도 흑자로 반전될 전망이다.
농수산부 당국자는 요소비료의 경우 정부가 흑자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3요소 균형시비를 유도하기 위해 요소비료 값을 대폭 올려 요소만의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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