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호유제압 패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실업배구2차연맹전의 여자부패권은 산은에 돌아갔다.
산은은 14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8일째 경기인 결승전에서 패기의 호남정유와 2시간45분에 걸친 치열한 접전끝에 3-1로역전승, 74년2차연맹전에이어 2년만에 여자실업배구의 정상을 되찾는 감격을안았다.
이날 산은은 우승을 눈앞에둔 설렘탓인지 제1「세트」에서 범실의 속출로 6-0까지「리드」당한후 5번의 「타이」를 이루는 추격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타이」인 15-15에서 호남정유의 이경숙·김금자에게 뼈아픈 2점을 허용, 17-l5로 제1「세트」를 잃었다.
제2「세트」에들어서도 산은은 12-7까지 「리드」를당했으나 임갑순·신명희의 강·연공이 주효, 14-13에서 전세를 뒤엎고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후 호남정유의 허를 예리하게 찔러 16-14로 제2「세트」를 힙겹게 따냈다.
제3, 4「세트」에 들어서자 산은은 저력을 발휘, 노련한 임갑순·신명희의 포탄이 계속 터져 투지의 이경숙·김경희·권령왕이 분전한 호남정유의 도전을뿌리치고 15-11, 15-12로 신승, 「세트·스코어」3-l로 역전승, 2년만에 여자부 패권을 탈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