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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14명 산 속서 천막주거|상습으로 강도·추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4일 산 속에서 천막을 치고 폭력을 일삼아온 이모 군(16·K고 교1년중퇴·서울동대문구묵동)등 10대 6명을 특수강도 및 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채 모군(19)등8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4월29일 서울동대문구중화동산5 봉화산 기슭에 천막을 치고「봉래파」라는 폭력단을 조직, 지난 달 8일 하오3시쯤 산으로 놀러왔던 김덕호군(14·미영중3)등을 「텐트」로 납치, 번갈아 욕을 보이기도 했다.
C상고·K고·G중등에서 장기결석으로 휴학중이거나 퇴학을 당한 이들은 비교적 중류가정출신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을 싫어해 동네친구들과 어울려 술·담배를 피우며 이 같은 행패를 일삼아 왔다는 것.
이들은 봉화산 속에서 1월 이상을 지내오면서 경찰에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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