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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서 살인 정신병동서 수인이 돌로 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28일 상오 2시쯤 마산교도소 (소장 한도희)6동2호 감방에서 기결수 이중섭씨 (24·충북청원군)가 같은 감방에서 잠자던 이옥성씨(43)를 돌로 때려 숨지게하고 이를 말리던 정병원씨(25·기결수)의 턱을 때려 중상을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중섭씨는 27일 낮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운동을 한 뒤 돌멩이 하나를 감방에 숨겨 들어가 잠자다 이 같은 사고를 저질렀다는 것. 이들이 있었던 감방은 정신병동으로 이들은 모두 정신분열증 환자로 치료를 받아왔었다.
가해자 이씨는 74년3월 존속폭행죄로 10년형을 선고받고 마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고 죽은 이씨는 업무상 배임죄로 7년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2월 마산교도소에 수감돼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가해자 이씨를 살인죄로 추가 입건하는 한편 이씨가 돌을 감방으로 숨겨 들어가도록 감시를 소홀히한 교도관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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