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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율 20대 운전자가 가장 많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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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각종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20대의 젊은 운전사들이 집중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20일 경찰집계에 따르면 지난한햇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5만6천5백72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30세미만의 운전사가 일으킨 사고는 전체의 41%인 2만3천1백95건을 차지, 운전경력이 짧은 이들 젊은 운전사들에 대한 기술재교육과 교양강좌등 특수한 사고방지대책이 시급함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 30세미만의 운전사는 전체운전면허 소지자 73만명에 대해 9·5%인 6만9천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교통사고율이 가장 잦은 연령층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 분석에 따르면 30세미만 운전사 가운데서도 26∼30세까지의 연령용이 전체사고의 23·9%를 차지, 가장 사고율이 높고 다음은 21∼25세까지가 17·1%로 제2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 일어난 3건의 어린이 역사(역사)사고의 경우 모두 이들 20대 운전사들의 경험 부족에서 오는 운전미숙에서 빚어진 것이었다.
서울 중부경찰서의 경우 5월들어 인사사고· 접촉사고등 17일까지 모두 79건의 각종교통사고가 발생, 이 가운데 44·3%에 달하는 35건이 30세미만의 운전사들로 나타났으며 서울 성북경찰서의 경우도 96건 가운데 20대운전사가 41명으로 전체사고의 42·7%나 되고있다.
또 서울 서대문경찰서의 경우도 전체 41건 가운데 20대가 11명으로 24·5%를 차지했다.
이에비해 30, 40대운전사의 사고율은 중부경찰서의 경우 33·3%(26명)와 8·8%(7명), 성북경찰서가 40·6%(39명)와 10·3%(10명), 서대문경찰서 53·6%(22명)와 19·5%(8명)로 각각 나타났다.
20대운전사들의 사고율이 많은데 대해 운전경력 19년의 모범운전사임 강태?씨(43)는 『운전미숙이나 경력부족으로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혼잡한 거리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경력 5년미만의 젊은 운전사들이 운전에 자신을 갖는데서 자칫 방심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또 서울1사6321호 「택시」운전사인 이정환씨(47)는 『이들 20대의 운전초년자들을 위한 기술재교육이나 그밖의 특별교양교육제도등을 마련, 사고를 줄이는 대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서인 마포경찰서는 피해차량 5대의 피해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운전사들의 인적사항조차 파악하지 않고 되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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