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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와 향나무는 공존할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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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배나무 적성병 (적성병)때문에 공생할 수 없는 것으로 앝려졌던 배나무와 향나무가 공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나무의 녹병(수병·수병)방제로 배나무의 적성병도 동시에 방제될 수 있는 것으로 전북대 농대 임산자원개발연구소 (소장 박병익)와 서울대 농대 나용준교수의 공동연구 「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 「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방제약품이 없는 것으로 단정된 배나무 적성병은 향나무 녹병방제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 「팀」은 지난해 4월부터 배나무 적성병 연구에 착수, 7∼8월이면 배나무에서 향나무로 향나무 녹병을 유발하는 포자(포자)가 날아가 기생, 겨울을 넘긴 다음 4∼5월이면 향나무에서 배나무로 다시 소생자(소생자)가 날아 배나무 적성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 두 나무중 어느 한쪽만 방제할 수 있으면 두 나무 모두 구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
이에 따라 연구 「팀」은 서울농약에서 실험용으로 도입한 미국 「업존」 의사의「액티-다이온」(Acti-dione)을 1백PPM으로 물에 용해, 배나무와 향나무에 살포한 결과 적성병과 녹병이 모두 방제됐으나 두 나무가 모두 잎이 시들고 성장을 해치는 약해 (오해)가 있었고 50PPM을 살포했을 때는 98%밖에 방제효과가 없었고 소량의 「아세톤」 (18ℓ당 1·5㏄에 0·55%의 석유를 섞고 75PPM의 「액티라이온」을 살포한 결과 배나무엔 약해가 있었으나 향나무는 약해없이 녹명이 완전 방제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나무의 소생자를 방제하면 배나무 적성병도 저절로 없어진다는 것. 연구「팀」은 다만 「액티-다이온」의 국내생산이 안돼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수산부는 지금까지 향나무를 배나무 적성병을 옮기는 유해식물로 단정, 식물 방역법 17조와 18조에 따라 배나무단지를 고시하면서 배나무단지 주변1k이내에는 향나무를 심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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