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주류 장례식도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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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주류·비주류는 요즘 추도식, 장례식을 경쟁적으로 주관.
28일 유진산 총재 2주기를 맞아 이철승 신도환(비주류) 이민우 유치송(주류) 의원 등은 아침 일찍 금산에 내려가 묘소를 참배하는 등 고인을 추모하는데 공동보조를 취했으나 고 홍익표씨 장례는 비주류가, 오는 5월 5일의 해공 신익희씨 20주기 추도행사 준비는 주류에서 주도권을 행사.
홍익균씨의 장례는 당초 제헌동지회 장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이철승 의원 등의 주선으로 사회장을 치르게됐고 해공 추도식 준비는 김영삼 총재와 유치송 사무총장 등이 앞장서 추진. 공화당의 한 간부는 『신민당에서는 장례식과 추도식에서까지 주류·비주류가 경쟁하는 인상을 줘, 어느 편을 더 지원하기가 난처해졌다』고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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