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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지망생 유인해 성폭행한 30대 구속 기소

중앙일보

입력

모델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여성들을 꼬드겨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모델 지망 여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이모(3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해당 사이트에 모델 구인 광고를 올린 뒤 이모(19)양 등 피해자들이 연락처를 보내오면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가졌다. 이씨는 “촬영 테스트 결과가 좋으면 모델로 고용하겠다”며 “스튜디오가 따로 없으니 인테리어가 잘 된 모텔로 가자”고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그는 모텔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점점 수위 높은 포즈를 요구하다 피해자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양 성폭행 혐의로 이씨를 조사하던 검찰은 이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분석하다 송모(21)씨에 대한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모델 구직 사이트는 회원 가입만 하면 구직 여성 회원들의 사진은 물론 이름과 휴대폰 번호 등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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