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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스」 지도 받은 맑고 투명한 음색-20일 독창회 갖는 이규도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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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소프라노」이규도씨(36)가 가곡중심의 독창회를 갖는다(20일 하오7시30분·국립극장).
『세 번째 「리사이틀」이예요.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최초의 것으로 생각돼요. 1, 2회는 대학 재학 중이던 60, 61년 열었었고 음성이라는 악기는 역시 30살이 넘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1년 전부터 독창회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부군인 「피아니스트」박정윤씨가 반주할 이 음악회서 그가 부를 곡은 「헨델」「모차르트」「리스트」「샤르팡티에」 등.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곡 위주로 「프로그램」을 짜는 일은 굳이 피했어요. 학구적인 연주태도가 필요할 듯 싶어서죠. 「슈베르트」의 「물레방앗간의 그레첸」 등 청중과 친근한 곡과 「샤르팡티에」의 「아리아」「그대를 알고부터」등 「아카데믹」한 곡을 반반으로 했어요.』
맑고 투명한 음색·서정적인 기법을 지녀 「리릭·소프라노」로 정평 있는 이씨는 「오페라」무대로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다.
63년 이대를 졸업, 그해 미「아스펜」음악제에 참석하고 68∼73년까지의 체미기간동안 「마리아·칼라스」지도의 「매스터·클라스」에 뽑혀 공부했으며 지난 2년동안은 국립「오페라」단·김자경 「오페라」단의 주역으로 쉴새없이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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