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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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신문·통신편집인·기자 협회는 6일 상오 신문회관 3층 강당에서 김성진 문공장관을 비롯한 각계인사 2백 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제2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를 가졌다. 유건호 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우리는 올해의 신문의 날 표어를「국민복지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정하고 모든 신문인의 행동지표로 삼기로 했다』고 말하고『우리는 이를 관념이 아닌 실질,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천을 통해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규 대회장은 기념사에서『경제적인 풍요라는 유형적 혜택보다 인간이 보다 참되고 보람있게 살며 큰 생의 희열과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생활여건을 이룩할 수 있는 무형의 정신적 요건충족을 위해 신문이 이바지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문공장관은 축사에서『우리의 언론사가 곧 조국의 독립운동사』라고 전제, 『지난날의 경험을 토대로 독립을 위한 투쟁은 마땅히 민주독립국가를 발전시키고자하는 건설의 노력으로 한 차원 더 높이 승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월남의 비극을 상기시키고『우리는 제아무리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운다해도 그것이 적전분열을 조장할 경우 그것은 국가의 생존을 송두리째 말살하고 만다』며『현시점에서 우리는 국가의 안전보장이 가장 중요하며 안정과 총화는 우리자신의 생존 그 자세와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는 이어『지금은 신문의 바람직스러운 방향설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때』라고 지적, 『우리 신문인들은 자칫 소홀하기 쉬운 부문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구석구석에 보다 능동적인 조명을 비출 것이며 특히 다대수 서민층의 생활향상을 위해 신문이 갖는 기능을 최대한으로 발휘,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복지사회를 구현하는데 있어 자랑스러운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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