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불법「벙커」사진제시 철거요구 판문점 군사정전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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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판문점=조동국기자】사정전위원회 3백72차 본회의가 31일상오판문점에서 열렸다.「유엔」군측 수석대표 「제임즈·C·스미드」소장은 71년6월 제3백17차 본회의때 당시 수석대표 「로저스」소장이 제의했던 비무장 지대의 펑화 이용안을 받아들이라고 다시 촉구하고 이에 필요한 공동감시소조의기능을 부활, 활용하자고 말했다.「스미드」소장은 비무장지대안에 북괴가 불법적으로 구축한「벙커」 및 요새진지 사진20여장을 제시, 3년전의 구축당시에 비해 현저하게 무장이 강화되고 영구화된 모습을 일일이 폭로하고 이를 즉각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북괴가 구축한「벙커」 가운데는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으로부터 l천9백m 남쪽까지 깊숙이 침투한 것도 있다고 지적하고 올 들어 현재까지 북괴가 모두 1천48건의 정전협정을위반한 사실을 따졌으나 단 한건도 시인하거나 답변조차 하지않았다고 비난했다.
회의에는 중공대표 진건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회담장밖에눈 방한중인 일본 「후지」 TV· 「아사노·요시쓰미」 (천야지징) 사장동 간부3명이 회의광경을 지켜보았으며 일본 「마이니찌」 신문의 「가미야」 (곤곡)·「으까모드」 (강본)등 3명의 기자와 자유중국의 중앙방송공사· 대한일보기자등이 취재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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