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장 침체했던 철강업계 해외 수요증가로 활기 되찾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작년 중에 가장 침체했던 업종인 철강업계가 올해 들어 해외 수요증가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작년 중 철강판 수출실적은 1억1천1백만「달러」로 목표액 3억5백만「달러」의 3분의1밖에 해내지 못했고 74년 실적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1월중의 수출신용장만도 2천8백만「달러」나 오고 수출가격도 상승세에 있어 호황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원자재인 「핫·코일」의 수입가격은 1·4분기 중 t당 1백67·5「달러」로 작년 4·4분기보다 약간 내렸는데 철강판 수출가격은 최근 t당 2백20∼2백30「달러」로 한 때 1백80「달러」까지 내려갔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철판「메이커」들은 원자재인 「핫·코일」확보에 혈안인데 「핫·코일」이 국산가능품목으로 연불 수입대상에서 제의돼 있고 포항제철에선 2·4분기「로컬」공급가를 13%(t당 1백65「달러」에서 1백87「달러」)로 인상한다는 통고까지 해 놓고 있어 철판업계는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자마자 원자재 파동에 말려들고 있다는 얘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