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부수상 장춘교|「주자파」노선 옹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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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북27일 합동】일반적으로 중공 당 주석 모택동의 첩 강청과 함께 「문혁파」의 두목으로 알려지고 있는 장춘교 부수상은 성분상 문혁파로 단정되기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제기되며 장은 오히려 『유소기·등소평』또는『주은래·등소평』으로 연결되는 당권파 또는 국무원파에 가까운 면이 많다고 27일 대북의 중공문제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이 전문가들은 문혁파인 요문원이 지난해 3윌 『홍기』지 3월호에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임금8등제』를 자본주의의 상징 요소라고 배격하면서 즉각적인 개혁을 요구 한데 대해 장춘교는 『홍기』지 4월호에서 생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소작인 및 소상인의 존재를 인정하는『주은래·등소평』의 소위 주자파의 노선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임금8등제』의 점진적인 수정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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