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작가초대전|금년부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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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예 진흥원에 의해 74년에 시작되었던「지방작가초대전」이 지난해의 2번째 전시를 마지막으로 끝나게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10일 문공부에서 문예진흥원의 76년 사업 계획안이 확정됨으로써 밝혀졌다.
지명작가초대전은 중앙집권적인 문화예술현상을 극복하고 경향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마련돼 74년 7월에 첫 전시회를 가졌다. 75년에는 규모를 크게 확대해서 상반기(7 월)에 서양화(판화포함), 하반기(11월)에 동양화·서예를, 그리고 전국조각가초대전(10월), 공예가 초대전(12월)을 분리해서 실시했다.
그러나 중앙·지방작가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 도에 따라서 많은 작가가 출품경쟁을 벌이는 곳이 있는가하면 작품수룰 채우기 위해 학교를 갓 졸업한 신진화가가 동원되는 등 인선의 어려움 등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문공부는 이러한 번잡을 피하기 위해 「지방작가초대전」을 중단하는 대신 국전의 지방전시를 확대하고 도전을 지원하는 등 중앙의 중진작가로 하여금 지방화단에 자극을 주도록 하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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