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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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금강여관(속초시설악동170)에 설치된 지휘본부에는 17일하오부터 도착한 사망자들의 가족들이 물부짖는 가운데 서울에서 달려온 권효섭 대한산악연맹이사(유정회소속국희의원) ·김용성이사를 비롯, 산악인7O여명이 사후대책을 논의중이다.
대책본부는 최씨의 시체를 18일안으로 서울로 운구한뒤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기로했다.
사망자 최수남씨의 부인안영남씨(30)는 17일하오 형부 권영섭씨(42)와 시동생 최수영씨(27)와 함께 설악동으로와 『오는21일 돌아온다더니 이게 웬일이냐』며 울부짖고 『이린것이 보고싶다던 남편을 영영만날수 없게됐다』고 통곡했다. 한편 김영도단장은 18일 앞으로 계획된 훈련은 예정대로 실시, 사망자들의 유지를 받들어 「에베레스트」정복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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