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올림픽 평창 개최…홈페이지 통해 유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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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갈고 닦은 컴퓨터 실력을 고향의 발전을 위해 쓰게 돼 기쁩니다."

2010년 겨울올림픽을 강원도 평창에 유치하기 위한 강원도의 노력이 뜨거운 가운데 이 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컴퓨터 영재가 홈페이지를 만들어 평창을 홍보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인공은 평창군 진부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전봉순(18)군. 지난해 '강원도 컴퓨터 꿈나무'로 선정됐던 전군은 최근 개인 홈페이지(chinbu.hompy.com) 를 열었다. 평창이 겨울올림픽을 열기에 얼마나 적합한 곳인지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또래 친구들이 온라인 게임에만 열중하거나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대부분 개인적인 관심사를 다루는 데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어른스러운' 발상을 한 셈이다.

전군의 홈페이지는 정보의 구성부터 디자인까지 전문 웹 디자이너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누구든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겨울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뉴스부터 이를 유치하기 위한 평창군의 계획까지 상세히 알 수 있다. 또 포토갤러리 코너에선 평창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도 있다.

전군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평창이 겨울 올림픽을 유치하도록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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