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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해 새 사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백90만 서울시민이 흘려보내는 각종 생활폐수와 공장폐수때문에 시민의 상수도원인 한강은 날이갈수록 혼탁해져 상수도 원수(원수)는 물론 농공업용수에 마저 부적당한 상태가 되고있다.
연세대공해연구소가 작년8월∼10월사이에 조사한 한강수질오염도는 구의·뚝섬·보광동·노량진·영등포수원지등 5개소의 평균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23·5PPM으로 높은 오염도를 나타냈다.
한강의 수질오염도는 취수원(취수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지난70년 위생시험소 조사결과 BOD가 6·24PPM(구의)∼18·75PPM(노량진)이며 평균11·74PPM에 비하면 오염도는 5년동안 2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중랑천하수처리장(성동구군자동205)은 금년6월말 완공되는 청계천하수처리장과함께 한강수질을 정화하는 2대처리장으로 작년12월23일 공사에 착공, 오는 78년8월완공예정. 이하수처리장이 완성되면 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일부(중곡·성수동) 성북구 일부(장위·석충동) 의정부시등 5개지역 7천6백88ha(2천3백25만평)의 중랑천배수구역에서 흘러나오는 하루21만t(서울시 전체하수의32%)의 각종페수를 처리, 정화한다. 이지역 대상인구는 1백15만여명.
이에따라 중랑천수질은 현재BOD 2백50PPM에서 25PPM으로 크게 정화되고 SS(오염 부유물질)는 3백PPM에서 60PPM으로, 보광동취수지점의 BOD는 5PPM 이하로 정화 된다.
이는 일본정부가 조사한 상수도적정수질인 BOD 1∼3PPM에는 못미치지만 공업용수적정수질인 5∼8PPM 수준은 되는것.
중랑천하수처리장이 완성돼도 앞으로 한강중하류에서 유입하는 하수를 처리해야하는 문제가 남는다.
중랑천으로 각종 오수를 흘려보내는 유역주민은 현재 1백15만여명으로 지난70년 74만명, 71년 84만명, 72년 94만명, 73년 99만명, 74년 1백9만명에 비해보면 연평균 8만2천명이 늘어난셈이다.
또 이유역의 각종공장수는 8백75개소로 지난70년의 6백개소(추정)에 비해 45%늘었으며 이들공장중 10%가 각종폐수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랑천하수처리장의 총공사비는 86억원(내자46억원, 외자40억원).
이 처리장부지는 한양대뒤 5만7천6백평으로 부지정리등을 위해 총46만입방m의 정토공사를 벌인다.
하수처리방법은 중랑천처리장과 같은 활성오니법(활성오니법)으로 하수관리를 통해 흘러온 부유물질에 특수세균을 배양시켜 세균이 오물을 먹어버림으로써 하수를 정화하는 방법이다. (끝) <김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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