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도 중산층용 「아파트」나 1천만원대미만의 중소형 주택은 값도 뛰고 매기도 활발해지고 있어 이채. 반면 대형주택이나 고급「아파트」는 가격도 오르지 않고 찾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복덕방가의 얘기다. 특히 새로 짓는 중산층 「아파트」의 인기가 대단해 지난달 분양한 여의도의 S「아파트」(28평형)는 1백90가구분에 1천4백32명이 몰려 7.5대1의 경쟁을 보였고 당장 7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한 반포·잠실의 기존「아파트」나 변두리 주택도 30평 이하의 소형은 작년말에 비해 값이 50∼70만원씩 올랐으나 40평 이상의 것은 문의조차 없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서정쇄신·불경기 등 여파로 관리비가 비싼 고급「아파트」가 외면되는 경향에 있고, 정부의 투기규제가 강화되면서 투기성유휴자금이 증권 등 다른 분야로 빠져나가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불황 속 중소형 주택값 뛰고 매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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