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21만6천회선 증설|11개도시 전화를 자동화|박 체신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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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4일 체신부를 연두순시, 박원근 체신부장관으로부터 올해 체신정책과·지난해 실적을 보고 받았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의 체신기본정책은 안보통신망강화에 두겠다고 밝히고 총5백28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전국에 21만6천6백회선의 전화를 증설, 이중 3분의2인 14만6천4백회선을 도시에, 7만2백회선을 농어촌에 가설하는 외에 시외장거리전화 5천6백34회선을 증설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또 47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안에 충남금산 제2위성 통신 지구국을 착공, 77년6월까지는 완성을 보아 중동·「아프리카」·「유럽」등지와의 통화대기시간을 5∼10분내로 단축, 「이란」등의 수출지원통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또 올해에 서울∼포항·울산간 등 공업단지와의 통신지원 강화를 위해 공업도시 등 11개 중소도시의 시외전화를 자동화하고 14개 도시의 시외전화를 바자동화하며 우체국도 9개의 분국을 포함, 모두 11개국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로써 금년말로 우리 나라의 1백인 당 전화댓수는 3.4대가 되며 우체국은 1천9백55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4차 5개년 계획기간(77년∼81년)의 통신사업계획을 보고, 총7천9백16억원을 들여 81년까지는 전국을 「20분대 통화권」으로 묶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새마을통신망 건설사업은 당초 81년까지의 목표를 앞당겨 78년까지 완성키로 하고 올해 면 단위 교환전화는 1백27개 면에, 이동단위전화는 2천개 마을에, 도서전화는 1백12개 섬에 시설, 무 교환면은 금년 안에 모두 없애며 통신이 안 되는 섬(상주인구 50명 이상)은 77년까지, 무전화 이동은 78년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박 장관은 모자라는 통신기술인력확보를 위해 고교졸업자나 군 제대자 중에서 우수한 사람을 선발, 단기에 양성할 수 있는 「체신기술원양성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우편저금 목표는 1백억 원으로 잡아 「1가구 1통장제」, 새마을·학교 은행 등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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