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3호터널 진입로 이전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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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가 남산 3호 「터널」건설에 따른 공사구간의 지적을 확정 고시함에 따라 집이 헐리게된 용산구용산동2가 8 일대주민 70여명은 30일 연결도로를 주택가 아닌 근처 「아파트」공지로 돌려 달라고 서울시에 진정했다.
김정근씨(46.무직)등 주민들에 따르면 남산3호 「터널」남쪽 진입로(폭35m)건설에 따라 용암 국민학교(용산동2가 5의 122)와 군인 「아파트」서쪽 주민1백80가구의 집이 헐리게 되나 도로를 동쪽으로 10m만 옮겨 군인 「아파트」앞 빈터로 지나가게 하면 이 일대 영세주민들은 집이 헐리는 것을 면할 수 있다는 것.
주민들은 대부분 날품팔이 노동, 구멍가게등으로 연명하는 영세민들로 빈터를 두고도 굳이 주택가에 도로를 뚫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특히 철거대상 주민중 3분이2는 남산2호 「터널」공사때 집이 헐려 옮겨온 주민들이다.
서울시는 현재 철거대상 지구측량을 하고 있으며 감정원의 가격감정이 끝나는 대로 보상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당국자는 『3호「터널」접속도로는 도시계획상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진정사항은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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