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ALT 타개에 새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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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5일 AP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제2단계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상(SALT)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공격용 핵무기 제한협정을 위한 미국측의 새로운 구체적 제안을 소련에 전달했다고 고위 미국 관리들이 15일 말했다.
「레오니드·브레즈네프」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새로운 SALT협정의 폭넓은 대강에 관해 합의하기 위해 오는 20일「모스크바」를 방문하는「키신저」미 국무장관은 14일밤(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아나톨리·도브리닌」소련대사와 만나 미국의 새 제안을 전달했다고 이 관리들은 밝혔다.
이 제안의 주요 골자는 ①소련의 중거리 「백파이어」폭격기와 미국의 「크루즈·미사일」을 양국의 공격용 전략「미사일」과 폭격기 수를 2천4백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이미 결정된 원칙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②소련은 「백파이어」폭격기의 기지들을 비행거리가 미국 본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들에 배치하도록 제한한다.
③소련은 「백파이어」기를 위한 공중 급유체제를 배치하지 않거나 적어도 그 사용을 대폭 제한한다.
④미국은 「크루즈·미사일」이 전술적 목적에만 사용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한다는 것 등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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